카페24
카페24 게시판이 이틀에 걸쳐 두 번 바뀝니다. 8월 4일에는 전체 쇼핑몰 게시판에 자동입력 방지(캡차)가 적용되고, 8월 5일부터는 '표시안함'으로 숨겨둔 게시판의 글쓰기 권한이 관리자로 일괄 변경됩니다. 대부분의 몰은 그대로 두셔도 됩니다. 다만 숨긴 게시판을 신청 폼이나 상담 접수함으로 쓰고 계신 쇼핑몰은 8월 5일 이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8월 4일, 게시판 글쓰기에 캡차가 붙습니다
카페24는 2026년 7월 29일 공지를 통해, 8월 4일(화)부터 전체 쇼핑몰 게시판에 자동입력 방지(캡차) 기능을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회원과 비회원 모두, 게시판 종류와 무관하게 별도 예외 없이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여기서 오해하기 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예전에 흔히 보던 찌그러진 글자를 입력하거나 사진을 골라내는 방식이 아닙니다. 공지 원문 기준으로 일반적인 방문 고객은 별도 조작 없이 자동으로 확인 후 지나가며, 확인 화면이 아주 잠깐 스쳐 지나가는 정도입니다. 고객이 글쓰기를 포기할 만한 마찰은 사실상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카페24가 밝힌 도입 사유는 세 가지입니다. 불법·유해 정보가 포함된 스팸 게시글이 실제로 확인되고 있다는 점, 그런 글이 쌓이면 방문 고객에게 남는 인상과 브랜드 신뢰도가 훼손된다는 점, 그리고 스팸 콘텐츠가 쇼핑몰에 남아 있으면 검색엔진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아 검색 노출 순위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세 번째 사유는 제작 관점에서 다시 볼 만합니다. 상품 상세와 후기를 아무리 정성껏 채워도, 방치된 문의게시판에 스팸이 누적되면 검색 쪽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8월 5일, 숨긴 게시판의 글쓰기 권한이 관리자로 바뀝니다
이쪽이 실제로 사고가 날 수 있는 변경입니다.
카페24 게시판 설정에는 '사용 여부'와 '표시 여부'가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사용함 + 표시안함'이라는 조합이 성립합니다. 쇼핑몰 화면에는 노출되지 않지만, 주소(URL)로 직접 접근하면 글쓰기가 가능한 상태입니다.
카페24는 이 경로로 들어오는 스팸을 막기 위해, 2026년 8월 5일(수) 이후 순차적으로 해당 게시판의 쓰기·답변쓰기·댓글 작성 권한을 관리자로 일괄 변경한다고 공지했습니다.
먼저 안심하셔도 되는 부분을 정리하겠습니다. 읽기(열람) 권한은 변경되지 않아 기존 게시글은 그대로 보입니다. 게시판이 삭제되거나 글이 지워지지도 않습니다. 화면에 표시 중인 게시판과 '사용하지 않음'으로 꺼둔 게시판은 애초에 대상이 아닙니다.
문제는 숨김 게시판을 실제로 쓰고 계신 경우입니다.
제작 실무에서 정확히 겹치는 지점
쇼핑몰을 만들다 보면 이런 구조를 자주 씁니다. 주문 제작 상담, 이벤트 응모, 도매 거래 신청처럼 별도 양식으로 접수받아야 할 때, 게시판을 하나 만들어 '표시안함'으로 두고 메뉴에서는 감춥니다. 그리고 따로 디자인한 신청 페이지에서 그 게시판의 글쓰기 주소로 연결합니다.
고객 눈에는 브랜드에 맞게 디자인된 신청 폼으로 보이고, 관리자 화면에서는 접수 내역이 게시판 하나에 차곡차곡 쌓입니다. 게시판 목록이 그대로 노출되면 다른 고객의 신청 내역이 보일 수 있으니, 목록은 감추고 입력만 열어두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이 구조가 이번 변경 대상과 정확히 겹칩니다. '사용함 + 표시안함'이면서 URL로 직접 접근해 글을 쓰는 경로이기 때문입니다. 순차 적용이 걸리는 순간 고객이 신청 버튼을 눌러도 글이 등록되지 않습니다.
더 까다로운 점은 증상이 조용하다는 것입니다. 게시판이 사라진 것도, 글이 지워진 것도 아니라 관리자 화면만 봐서는 이상해 보이지 않습니다. 접수 건수가 어느 날부터 0건이 되는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며칠 지나서야 알아차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지금 확인하는 순서
1. 목록을 먼저 봅니다. 쇼핑몰 관리자 > 게시판 > 게시판 관리에서 사용 여부와 표시 여부를 함께 확인해, '사용함'이면서 '표시안함'인 게시판만 골라냅니다.
2. 쓰는 것과 안 쓰는 것을 나눕니다. 안 쓰는 게시판은 그대로 두시면 됩니다. 오히려 스팸 유입 경로가 막혀 이득입니다. 실제로 접수를 받고 있는 게시판만 다음 단계로 넘깁니다.
3. 두 가지 중 하나로 대응합니다. 8월 5일 이전에 처리하시려면 해당 게시판의 표시 여부를 '표시함'으로 바꾸면 변경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다만 메뉴에 노출될 수 있으니 디자인 쪽 확인이 함께 필요합니다. 적용 이후에 처리하시려면 권한이 '관리자'로 바뀐 것을 확인한 다음 원하는 권한으로 다시 설정하시면 되고, 그 이후에는 설정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4. 순서를 헷갈리지 않으셔야 합니다. 순차 적용이라 쇼핑몰마다 적용 시점이 다릅니다. 적용되기 전에 권한만 미리 바꿔두면 적용 시점에 다시 관리자로 되돌아갑니다. 공지에 명시된 내용입니다. 미리 손대실 거라면 권한이 아니라 표시 여부를 바꾸셔야 합니다.
5. 마지막은 실제 테스트입니다. 신청 폼이나 문의 폼을 커스텀 페이지로 구성해 두셨다면, 8월 5일 이후 테스트 글을 한 번 등록해 보시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덧붙여, 앞으로 게시판을 '표시안함'으로 바꾸실 때는 쓰기·답변쓰기·댓글 권한이 관리자로 변경된다는 안내 창이 표시됩니다. 그 자리에서 필요에 따라 권한을 다시 조정하실 수 있습니다. 숨기면 잠기는 쪽이 앞으로의 기본 동작이 되는 셈입니다.
8월 4일 캡차는 대부분의 쇼핑몰이 따로 손댈 것이 없습니다. 실제 점검이 필요한 쪽은 8월 5일부터 순차 적용되는 '표시안함' 게시판 권한 변경이고, 그중에서도 숨긴 게시판을 신청·상담 접수함으로 쓰고 있는 쇼핑몰입니다. 게시판 관리 화면에서 사용함과 표시안함이 겹치는 게시판만 골라내면 점검 자체는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커스텀으로 만든 신청 폼이 있다면, 적용 이후 테스트 글 한 건까지 확인해 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누끼토끼는 아임웹·식스샵·카페24 세 플랫폼의 변경 사항을 실제 제작 구조 기준으로 다시 정리해 칼럼과 강의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운영 중인 쇼핑몰에서 어떤 설정이 이번 변경과 겹치는지 짚어보고 싶으시다면 칼럼과 강의 안내를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