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샵
식스샵 프로에서 직접 만든 블록과 마켓플레이스에서 설치한 블록은 이제 게시된 디자인의 템플릿 블록으로만 관리됩니다. 블록 메이커에 있던 '공통 코드 편집' 창도 없어지고 게시된 테마의 [테마 설정 > 커스텀 코드]로 옮겨졌습니다. 2026년 9월 4일 업데이트입니다. 기능이 하나 늘어난 것이 아니라, 커스터마이징 자산이 어디에 남는지에 대한 기준이 바뀐 일입니다.
사라진 것과 옮겨진 것, 세 가지입니다
식스샵 프로가 9월 4일 공지한 '블록 보관함 / 공통 코드 편집 구조 개편'의 내용은 세 항목입니다. 첫째, 디자인 에디터의 블록 추가 창에서 '내 블록 보관함'이 없어지고 '전체' 메뉴가 새로 생겼습니다. 기존 보관함에 있던 블록들은 게시된 디자인의 템플릿 블록으로 이전됐습니다. 둘째, 블록 메이커의 '공통 코드 편집' 창이 없어지고, 그 자리는 게시된 테마의 [테마 설정 > 커스텀 코드]가 됐습니다. 셋째, 마켓플레이스에서 블록을 설치할 때도 템플릿 블록으로 설치됩니다.
개편의 취지는 공지에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내가 만든 블록도, 설치한 블록도 같은 기준으로 관리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전체' 메뉴가 생기면서 그동안 카테고리별로 흩어져 있던 블록을 한 화면에서 검색할 수 있게 됐습니다. AI로 생성한 블록이 쌓여 있는 상점일수록 체감이 큰 부분입니다.
세 항목을 꿰는 기준은 '게시 여부'입니다
블록도 게시된 디자인, 공통 코드도 게시된 테마입니다. 바뀐 자리를 하나로 묶는 단어는 게시(publish) 하나입니다.
식스샵은 주의 사항도 함께 안내했습니다. 게시되지 않은 디자인의 경우 기존 '내 블록 보관함' 블록이 게시된 디자인의 템플릿 블록으로 옮겨졌기 때문에, 새로 추가하려면 블록 메이커에서 해당 템플릿 블록을 복사해 붙여넣어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리뉴얼 시안이나 테스트용 디자인을 라이브와 나눠 두고 작업하시는 경우라면, 목록에 자동으로 뜨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복사해 오는 절차가 한 단계 생겼다고 보시면 됩니다.
새 기능이 운영 중인 쇼핑몰에 저절로 붙지는 않습니다
같은 날 공개된 '상품 블록 정렬' 기능이 이 원칙을 그대로 보여 줍니다. 방문자가 상품 목록을 기본순, 최신순, 낮은 가격순으로 직접 정렬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그런데 공지에는 이 기능이 새로 추가하는 템플릿의 블록에서만 제공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기존 템플릿에 넣고 싶다면 블록 메이커에서 해당 템플릿 블록을 복사한 뒤 붙여넣으라는 안내가 붙어 있습니다.
쇼핑몰 제작과 유지보수 견적을 잡을 때 실제로 영향을 주는 대목입니다. 업데이트가 나오면 운영 중인 사이트에 알아서 반영된다는 전제는 이 경우 성립하지 않습니다. 블록 단위로 커스터마이징을 많이 해 둔 사이트일수록, 새 기능을 얹기 위해 손이 가는 자리가 늘어납니다.
지금 확인해 두시면 좋은 순서
첫째, 커스텀 블록과 공통 코드를 넣어 둔 디자인·테마가 실제로 게시된 상태인지 확인합니다. 둘째, 공통 코드를 옮겨진 자리에서 다시 찾습니다. 블록 메이커가 아니라 게시된 테마의 [테마 설정 > 커스텀 코드]입니다. 기존 코드가 그대로 들어와 있는지 눈으로 확인해 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셋째, 블록 추가 창의 '전체' 메뉴에서 직접 만든 블록과 마켓플레이스 설치 블록이 한 화면에서 검색되는지 봅니다. 넷째, 게시하지 않은 작업본이 있다면 블록 메이커에서 템플릿 블록을 복사해 오는 경로를 미리 정해 둡니다. 리뉴얼 작업이 걸려 있는 상점이라면 이 네 번째가 가장 먼저 걸리는 지점입니다.
블록을 손으로 짜던 일이 대화로 넘어가는 중입니다
같은 업데이트에서 커스텀 DB에 엑셀·CSV 업로드와 다운로드, 회원별 리소스 권한 설정, 컬렉션별 알림 설정이 추가됐습니다. 그리고 관리자 페이지에서 '커스텀 DB 앱'을 설치해 두면, MCP를 연결한 AI에게 대화하듯 요청해 폼 블록 제작부터 커스텀 DB 연결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고 안내돼 있습니다. 공지에 실린 예시 문장은 "Contact 페이지에 폼 블록을 만들고 커스텀 DB 앱에 연결해줘"입니다.
블록을 만드는 방법이 코드에서 대화로 넘어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다만 만들어진 블록이 어디에 저장되는지는 앞에서 정리한 규칙 그대로입니다. 게시된 디자인의 템플릿 블록입니다. 만드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어디에 쌓이는지를 아는 쪽이 더 중요해집니다.
내 블록 보관함은 없어졌고 블록은 게시된 디자인의 템플릿 블록으로, 공통 코드는 게시된 테마의 커스텀 코드로 관리됩니다. 상품 정렬 같은 새 기능은 새로 추가하는 템플릿 블록에만 붙고, 기존 템플릿에는 복사·붙여넣기가 필요합니다. 식스샵 커스터마이징에서 판단 기준은 이제 하나로 정리됩니다. 게시된 디자인과 테마가 자산이 남는 자리입니다.
누끼토끼는 식스샵 블록 메이커로 클라이언트 쇼핑몰을 만들며 겪은 구조 변화를 칼럼과 강의에서 계속 기록하고 있습니다. 커스터마이징을 직접 해 보시려는 분이라면, 기능 사용법보다 자산이 어디에 저장되는지를 먼저 잡아 두시길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