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카페24가 2026년 8월 20일 상품 판매수량 정보 표시를 제한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상세페이지에 "○○명 구매중" 같은 문구를 심어둔 쇼핑몰은 그 자리가 비게 됩니다. 그리고 엿새 뒤인 8월 26일, 상품후기를 쓸 수 있는 기간이 90일에서 최대 365일로 늘었습니다. 쇼핑몰 제작 입장에서 두 공지는 한 묶음입니다. 상세페이지가 손님을 설득하는 근거가 숫자에서 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8월 20일 공지가 상세페이지에서 지우는 것
공지의 문장은 짧습니다. 상품 목록에서 노출되던 판매수량 관련 정보가 더 이상 표시되지 않도록 바뀐다는 것, 그리고 상세페이지 등에서 누적 판매량을 활용해 노출하던 문구가 표시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유는 고객 정보 보호와 서비스 보안 조치 강화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제작하는 사람이 먼저 붙잡아야 할 문장은 따로 있습니다. 해당 정보를 활용한 디자인 요소를 쓰는 쇼핑몰은 적용 이후 그 수치가 노출되지 않을 수 있다는 대목입니다. 기능이 사라진다는 안내가 아니라, 만들어 둔 디자인이 영향을 받는다는 안내입니다. 적용 날짜는 공지에 적혀 있지 않고 "변경될 예정"이라고만 되어 있으니, 특정 날짜를 기준으로 일정을 잡기보다 지금 점검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스킨에서 실제로 비는 자리는 어디인가
판매수량은 대개 눈에 잘 띄는 자리에 놓입니다. 상품명 바로 아래 한 줄, 장바구니 버튼 위 배지, 목록 페이지 썸네일 위 라벨 같은 곳입니다. 문제는 숫자가 안 나오는 것 자체가 아니라, 그 숫자를 담으려고 잡아둔 자리가 그대로 남는다는 데 있습니다. 텍스트만 사라지면 배지의 회색 알약 모양이 빈 채로 떠 있거나, 한 줄만큼의 여백이 어색하게 벌어집니다. 목록 페이지에서는 카드마다 높이가 달라져 줄이 맞지 않는 일도 생깁니다. 그래서 점검은 두 단계입니다. 먼저 상세·목록·검색결과 템플릿에서 판매량을 쓰는 영역을 전부 찾아 목록으로 만들고, 그다음 그 영역이 값 없이 렌더링될 때 껍데기까지 함께 접히도록 조건을 거는 것입니다. 이 처리를 해두면 적용 시점이 언제가 되든 화면이 조용히 정리됩니다.
같은 주에 후기 기간이 90일에서 365일로 열렸습니다
8월 26일 업데이트로 상품후기 작성 가능 기간을 1일에서 365일 사이로 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전까지는 아무리 길게 잡아도 90일이 상한이었습니다. 설정 위치는 게시판 관리의 상품 후기 게시판 설정에서 쓰기 권한 안에 있는 쓰기권한 부가설정입니다. 기간을 세는 기준은 배송 완료 시점이고, 작성 가능 기간을 해제하면 제한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본값인 90일로 돌아갑니다. 눈여겨볼 대목은 소급 적용입니다. 설정을 바꾸면 바꾼 기간을 기준으로 다시 판단하기 때문에, 90일이 지나 후기를 못 쓰고 있던 고객도 새로 잡은 기간 안에 들어오면 다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기능은 순차 배포라 쇼핑몰마다 적용 시기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상세페이지 신뢰 블록을 다시 짜는 순서
저는 카페24 스킨을 손볼 때 상세페이지를 설득 구조로 봅니다. 숫자 하나로 밀어붙이던 자리가 막혔다면, 그 자리를 억지로 다른 숫자로 메우기보다 근거의 종류를 바꾸는 편이 낫습니다. 순서는 이렇게 잡습니다. 첫째, 판매량을 쓰던 영역을 찾아 값이 없을 때 함께 접히게 만듭니다. 둘째, 그 자리에 후기 요약을 올립니다. 별점 평균과 후기 수처럼 후기 데이터에서 나오는 값은 이번 제한과 무관합니다. 셋째, 후기 게시판의 작성 기간을 상품 성격에 맞춰 다시 정합니다. 주문 제작이나 오래 써봐야 판단이 서는 상품이라면 90일은 짧습니다. 넷째, 기간을 늘린 직후에 후기 요청 안내를 한 번 돌립니다. 소급 적용 덕분에 그동안 기간이 지나 못 쓰던 고객이 다시 쓸 수 있는 상태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판매량 숫자를 꼭 유지해야 하는 사정이 있다면, 공지에 안내된 대로 고객센터에 요청해 검토를 받는 길이 남아 있습니다.
판매수량 표시 제한은 기능 하나가 빠지는 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만들어 둔 디자인이 값 없이 렌더링되는 상황을 만듭니다. 적용일이 공지에 없으니 날짜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지금 템플릿을 훑어 빈 껍데기가 남지 않게 접어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그리고 같은 주에 후기 기간이 365일까지 열렸다는 사실을 함께 보면, 상세페이지에서 손님을 설득하는 근거를 숫자에서 글로 옮기라는 신호로 읽힙니다. 후기 요약은 이번 제한의 영향을 받지 않는 데이터입니다.
누끼토끼는 카페24·아임웹·식스샵 쇼핑몰을 만들면서 이런 플랫폼 변경을 그때그때 반영합니다. 제작 실무에서 확인한 내용은 칼럼과 강의로 계속 정리해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