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카페24 브랜드앱이 2026년 8월 12일 업데이트부터 앱을 열었을 때 처음 보이는 화면을 쇼핑몰 메인이 아닌 지정한 페이지로 바꿀 수 있게 됐습니다. 기능 자체는 주소 한 줄만 넣으면 되는 설정입니다. 다만 켜는 순간 포기해야 하는 기능이 하나 있고, 켠 뒤에는 아무 경고 없이 원래대로 돌아가는 실패 방식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설정이 아니라 운영 일정에 묶어서 관리해야 하는 작업에 가깝습니다.
첫 화면이 고정에서 선택으로 바뀌었습니다
지금까지 브랜드앱은 실행하면 무조건 쇼핑몰 메인이 먼저 열렸습니다. 이제는 어드민에서 지정한 페이지가 먼저 열립니다. 카페24는 이 차이를 웹과 앱의 구조 차이로 설명합니다. 웹은 도메인이 진입 페이지를 정하기 때문에 첫 화면을 바꾸기 어렵지만, 앱은 실행할 때 첫 화면을 직접 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캠페인이나 기획전 기간에 회원을 곧바로 해당 페이지로 보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동선도 막혀 있지 않습니다. 지정한 페이지에서 뒤로가기를 누르면 쇼핑몰 메인으로 이동합니다. 앱 전용 팝업을 함께 쓰고 있다면 팝업이 지정 페이지 위에 먼저 노출되고, 회원이 팝업을 닫으면 지정 페이지가 보입니다. Android와 iOS는 동일하게 동작합니다.
켜기 전에 확인할 조건 세 가지
공지에 명시된 제약이 셋입니다. 하나라도 걸리면 기능 자체를 쓸 수 없습니다. 첫째, 내 쇼핑몰 도메인의 페이지만 지정할 수 있습니다. 외부 사이트나 광고 링크는 넣을 수 없습니다. 둘째, 푸시 알림함과 함께 사용할 수 없습니다. 둘 중 하나만 사용함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셋째, 앱 기본몰이 멀티몰이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기본몰(shop1)에서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실무에서 무게가 실리는 것은 두 번째입니다. 푸시 알림함을 이미 상시로 쓰고 있는 쇼핑몰이라면, 시작화면을 켜기 위해 알림함을 꺼야 합니다. 기획전 하나를 앞세우려고 상시 운영하던 알림 동선을 내리는 것이 맞는지는 기능 문제가 아니라 판단 문제입니다. 제작을 맡는 쪽에서는 이 선택지를 그대로 전달하고 결정을 받아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주소는 뒷부분만 넣습니다
설정 경로는 관리자에서 디자인 → 브랜드앱 관리 → 앱 기능 설정 → 앱 시작화면입니다. 기본값은 사용안함이라 필요할 때만 켜면 됩니다. 푸시 알림함을 쓰고 있다면 먼저 사용안함으로 바꿔야 입력칸이 열립니다.
주소는 전체를 넣지 않습니다. 앞부분은 자동으로 붙으므로 그 뒤에 이어지는 경로만 입력합니다. 기획전은 /board/ 로 시작하는 경로, 상품 목록은 /category/, 상품 상세는 /product/ 형태입니다. 저장한 값이 실제 앱 진입 동작에 반영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안내돼 있습니다. 캠페인 시작 시각에 맞춰 저장하는 방식은 권하지 않습니다.
깨져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가장 주의할 지점입니다. 지정한 페이지를 삭제했거나 주소가 잘못된 경우, 별도 안내 없이 쇼핑몰 메인만 열립니다. 오류 화면도 알림도 없습니다. 기획전은 기간이 끝나면 내리는 페이지입니다. 페이지를 내렸는데 시작화면 설정을 그대로 두면 앱은 조용히 메인으로 돌아갑니다.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캠페인 동선은 이미 끊긴 상태입니다.
조건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 기능은 2026년 8월 12일 정기 업데이트 버전부터 동작합니다. 회원이 아직 앱을 업데이트하지 않았다면 기존처럼 메인이 열립니다. 같은 시점에도 회원마다 첫 화면이 다를 수 있다는 뜻이므로, 유입 수치를 해석할 때 이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앱 시작화면 지정은 어드민 설정 한 줄이지만, 넘겨받는 쪽에서 보면 세 가지가 함께 따라옵니다. 푸시 알림함을 끄고 갈 것인지에 대한 결정, 기획전 종료일과 시작화면 해제일을 같은 줄에 적은 일정, 그리고 페이지 주소가 바뀌면 설정도 함께 바꿔야 한다는 인수인계 메모입니다. 기능은 어렵지 않습니다. 어려운 것은 켜놓고 잊지 않는 쪽입니다.
누끼토끼는 카페24·아임웹·식스샵 제작을 진행하면서 이런 종류의 조용한 실패 지점을 운영 문서에 함께 남기고 있습니다. 플랫폼 업데이트를 실무 기준으로 정리한 칼럼과 강의에서 관련 내용을 이어서 다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