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아임웹] 아임웹이 말한 딥 커머스, 자사몰 화면에서 무엇이 달라지나

운영자

202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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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웹이 2026년 7월 28일 코엑스에서 연 브랜드 컨퍼런스 '브랜드콘 26'에서 '딥 커머스'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새 기능 이름이 아니라 자사몰을 만드는 순서를 바꾸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예쁜 화면을 먼저 만들고 데이터를 나중에 붙이는 순서가 아니라, 무엇을 볼지와 무엇을 남길지를 먼저 정하고 그 위에 화면을 얹는 순서입니다. 아임웹으로 클라이언트 사이트를 만드는 입장에서 이 말이 실제 제작 단계에서 무엇을 바꾸는지 정리했습니다.

#아임웹#자사몰제작#딥커머스#브랜드콘26#쇼핑몰제작
STEP 01

4,000명이 신청한 자리에서 나온 단어

2026년 7월 28일, 아임웹이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브랜드 컨퍼런스 '브랜드콘 26'을 열었습니다. 주제는 'DEEP: 깊은 브랜드만 남는다'였고, 브랜드 대표와 마케팅 리더 등 1,0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아임웹이 처음 여는 브랜드 컨퍼런스였습니다.

관심의 크기는 신청 단계에서 이미 드러났습니다. 행사 전인 7월 16일 아임웹 발표 기준으로 사전 신청자가 4,000명을 넘어 약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신청자의 62%가 대표·임원·본부장 등 조직 내 의사결정권자였습니다. 이 62%는 신청자 기준이지 실제 참석자 구성은 아닙니다.

행사는 트렌드·전략·브랜딩 세 개 세션으로 구성됐고, 트렌드 세션에서 김태오 아임웹 최고제품책임자(CPO)가 AI 시대의 경쟁력을 '딥 커머스'라는 개념으로 정리했습니다. 요지는 더 깊은 데이터와 고객 관계, 그리고 브랜드 고유의 본질이 경쟁력의 축이라는 것입니다.

출처
디지털데일리, "AI보다 중요한 건 브랜드의 깊이"…1000명 모인 아임웹 브랜드콘 (202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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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02

도구가 평준화되면 화면으로는 차이가 안 납니다

먼저 짚어둘 것이 있습니다. '딥 커머스'는 업계 표준 용어가 아니라 아임웹이 이번에 제시한 자체 개념어입니다. 그래서 용어를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이 말이 왜 지금 나왔는가입니다.

"AI 시대의 경쟁력은 더 깊은 데이터와 고객 관계, 그리고 브랜드만의 본질에서 나온다"— 김태오, 아임웹 최고제품책임자(CPO)

이어 강연한 송길영 작가의 정리가 배경을 설명합니다. AI는 쓰면 나아지는 도구가 아니라 안 쓰면 뒤처지는 조건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도구가 평준화되면 도구로는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현장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AI로 만든 랜딩페이지는 반나절이면 나옵니다. 그래서 이제 화면의 완성도만으로는 제작사끼리도, 클라이언트의 고객 사이에서도 차이가 잘 나지 않습니다. 전략 세션에서 김봉진 그란데클립 의장은 브랜드를 목적이 아니라 사업을 잘하기 위한 수단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고, 브랜딩 세션에서 이승환 해브해드 대표는 자사몰로 실험을 반복해온 경험을 '생존한 시간 × 반복한 공식 = 깊이'라는 자기들만의 공식으로 소개했습니다. 세 사람의 말을 한 줄로 붙이면 이렇게 됩니다. 깊이는 감각이 아니라 반복 가능한 구조에서 나옵니다.

STEP 03

깊이는 '매일 보는 숫자'에서 시작합니다

깊은 데이터라는 말은 거창하지만 시작은 단순합니다. 사장님이 매일 열어보는 숫자가 있느냐입니다.

아임웹은 2026년 6월 25일 'KPI 위젯'을 내놨습니다. 자사몰의 오늘 매출, 전일 대비 증감률, 월 누적 매출, 월 예상·연 예상 매출을 PC 바탕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는 도구입니다. 관리자 페이지에 로그인하지 않아도 보인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데이터는 20분 단위로 갱신되고 최근 3개월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상 매출을 계산하며, 여러 사이트를 운영하면 통합 조회도 됩니다. 아임웹 이용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된다고 밝혔습니다(2026년 6월 발표 기준).

제작을 맡은 쪽에서는 이걸 오픈 체크리스트에 넣는 것이 실질적입니다. 사이트를 넘길 때 관리자 페이지 사용법만 알려드리면 대부분 2주 뒤에는 안 봅니다. 바탕화면에 숫자를 띄워두면 보게 됩니다. 보게 되면 질문이 생기고, 질문이 생기면 다음 작업이 생깁니다.

출처
디지털데일리, 자사몰 매출 한눈에 본다…아임웹, KPI 위젯 출시 (202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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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04

관계는 오픈 후 마케팅이 아니라 시안 단계 설계입니다

고객 관계라는 말도 화면에서는 구체적인 항목이 됩니다. 회원가입이 어디서 유도되는지, 첫 구매 이후에 무엇이 남는지, 재방문했을 때 알아보는 장치가 있는지입니다.

아임웹은 2026년 6월 온사이트 마케팅 기능을 무료로 열었고, 그 기능 자체는 누끼토끼 칼럼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기능이 아니라 순서입니다.

관계를 남기는 동선은 오픈 후에 얹는 마케팅이 아니라 시안 단계에서 화면에 자리를 잡아두는 설계입니다. 시안을 그릴 때 '여기에 무엇이 예쁘게 들어갈까'가 아니라 '여기를 지나간 사람의 무엇이 남는가'를 먼저 적어두면, 나중에 팝업을 억지로 끼워 넣는 일이 줄어듭니다.

STEP 05

클라이언트가 혼자 반복할 수 있어야 공식이 됩니다

'생존한 시간 × 반복한 공식'에서 제작자가 손댈 수 있는 것은 뒤쪽입니다. 공식이 반복 가능하려면 클라이언트가 스스로 바꿀 수 있는 영역과 건드리면 안 되는 영역이 구분돼 있어야 합니다.

저는 아임웹 작업에서 배너·문구·상품 노출처럼 자주 바뀌는 것은 클라이언트가 직접 바꾸도록 위젯 설정으로 빼두고, 레이아웃과 커스텀 코드는 잠급니다. 이렇게 하면 사소한 수정 요청이 줄고, 클라이언트는 자기 몰을 실험할 수 있게 됩니다. 실험이 쌓여야 공식이 생기고, 공식이 반복돼야 깊이가 생깁니다.

한 가지 더. 아임웹은 2026년 6월 발표 기준으로 누적 100만 개 이상의 브랜드가 아임웹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고 누적 거래액이 7조 원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치는 아임웹이 자체 발표한 플랫폼 내부 숫자이지 업계 전체 통계는 아닙니다. 다만 방향은 읽을 만합니다. 노코드 빌더가 '사이트를 만들어주는 도구'에서 '브랜드 운영을 돕는 도구'로 이동하고 있다는 뜻이고, 제작을 업으로 하는 쪽에서는 만들어주는 일만으로는 대체되기 쉬워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STEP 06 · 정리

브랜드콘 26에서 나온 '딥 커머스'는 결국 세 가지 질문으로 압축됩니다. 이 몰에 매일 볼 숫자가 있는가(KPI 위젯), 방문자가 관계로 남는 동선이 시안에 들어 있는가, 클라이언트가 혼자 반복 운영할 수 있는가. 도구가 평준화된 시장에서 남는 차이는 화면의 완성도가 아니라 반복 가능한 구조입니다. 아임웹 발표 수치는 플랫폼 내부 기준이라는 점을 감안해 읽되, 만들어주는 일에서 운영까지 설계하는 일로 무게가 옮겨가고 있다는 신호는 분명합니다.

아임웹딥 커머스KPI 위젯자사몰 제작브랜드콘 26
화면보다 순서가 먼저입니다

누끼토끼는 아임웹·식스샵·카페24로 클라이언트 사이트를 만들면서 오픈 체크리스트와 운영 설계를 함께 넘깁니다. 같은 방식으로 자사몰을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과정은 누끼토끼가 운영하는 강의와 칼럼에서 이어서 다루고 있습니다.

참석자 수(1,000여 명)와 사전 신청자 수(4,000명 돌파)는 각각 행사 후·행사 전 발표 시점이 다른 수치입니다. 신청자 62%가 의사결정권자라는 비율은 신청자 기준이며 실제 참석자 구성이 아닙니다. KPI 위젯 기능 명세와 누적 100만 브랜드·거래액 7조 원은 2026년 6월 발표 기준입니다.